유튜브 우기/브이로그

20대엔 무심했고 30대가 되어 몸소 깨달은 직업, 진로이야기

우리들의 인생 이야기,우기 2022. 5. 27. 22:23
반응형

< 2022년 2월 11일 이야기 >

당신을 인생을 살아가는게 어떠세요 ?

어제 상담치료를 받고 나서

하루 종일 기분이 안 좋았다

 

하기 싫으면 안 하면 되죠 ?
그럼 하고 싶으면 하세요 !



라고 나의 고민을 무시하듯

너무 쉽게 말씀하시는 것 같았다

 

그렇게 간단한 결정이라면

내가 그렇게 고민했을까

 

나는 정답을 원한적이 없는데

정신과 선생님은 본인 말이 정답인냥

날 다그쳤다

 

그리고 내게 자신의 일에

만족하는 사람도 일부 있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기 싫은 일을

먹고살기 위해 억지로 하며

살아간다라고 하시며

 

우리 의사들도 성적에 맞춰서

과를 정하는 거지

원하는 곳에 가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는 말을 하는데

 

일에 대한 애정 없는 눈빛과 말투가 느껴져

내가 과연 이런 분께

상담치료를 받는 게 맞는 걸까 싶었다


나도 일부 선생님의 말씀에 동의한다

많은 사람들이 하기 싫어도 생계를 위해

하기 싫은 일을 참고 버티며 살아간다

 

먹고사는 문제가 해결되어야

그다음의 중요한 행복도

찾아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인생에는 정답이 없다고 생각한다

세상에는 다양한 성격과

다른 환경의 사람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선생님께서 내게 안 맞는 일이라도

생계를 위해 그냥 하세요라는

본인만의 답을 내게 강요하시면

안되지 않나 싶었다

 

누군간 생계를 위해

싫은 일을 참아가며 살 것이고

 

또 다른 누군가는

돈보단 좋아하는 일을 하며

만족하는 삶도 있을 거다

 

그리고 또 다른 누군가는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하니

그게 싫어질 수도 있고

 

다른 누군가는 싫어하는 일이었는데

버티고 하다 보니

잘하는 일이 되어 좋아질 수도 있다

 

결국

내가 생각하는 나만의 개똥철학은

 

인생에는 정해진 공식이나 정답이 없으며
내가 계획하고 기대한 것처럼
흘러가지도 않는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남들도 다 똑같다 그냥 살아라

 

번듯한 직장을 가야 된다. 

 

돈 안 되는 일은 하지 마라

 

꿈은 꿈일 뿐이다

 

특별한 사람만 성공한다

 

라는 말에 동요되지 말고

이러한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자신이 어떻게 살아가야 행복할지

 

나란 사람은 어떻게 살고 싶은지

 

내가 행복하기 위한 조건은 무엇인지

 

내게 소중한 게 무엇인지

 

그것을 지키기 위해서

무엇을 포기하고

무엇을 해나가야 할지

 

고민하며 자신의 인생을 
만들어 나가는게 중요하지 않을까

그리고 그에 맞춰 직업도 선택해야 
되지 않을까 ?

 

아주 단적인 예로

 

고용의 안정을 중요시한 사람은

비교적 안정적인

공무원, 공기업을 열심히 준비해보고

 

조직생활보단 스스로 성과를 내서

큰돈을 벌고 싶다면

사업이나 창업, 전문직종에

도전하는게 맞지 않을까


이런 고민들이

20대에 스펙 쌓기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주체적인 삶을 살지 못했다

내가 뭘 할 때 행복한지

나는 어떤 사람인지

나에게 우선순위는 돈인지 내 시간인지 

안정성 인지도 모른 채

 

나는 꿈이나 삶의 목표가 없이

그저 성적에 맞춰 입학한

공대를 힘들게 졸업하고

다른 공대생들을 따라

밥벌이를 위해 제조업 취업을 생각했다

 

그렇게 20대 후반까지

피곤에 쪄든채로

편의점에서 시험 필기 토르를 외우며

삼각김밥 하나와 컵라면으로 끼니를 해결해가면서

 

기사 자격증

컴활 1급

토익 토익스피킹

한국사 1급을 다 취득했지만

그렇게 열심히 쌓은

스펙으로도 취업은 어려웠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수차례의 서류 광탈 고비를 넘기며

면접 경쟁에서 이겨

 

중견기업에 겨우 취업할 수 있었다..!


출근 시간이 빠르고 출장이 잦았지만

연봉이 괜찮았다

 

물론 사람을 잘못 만나 힘들었지만

지옥 같던 취준도 끝나고

부모님께 매달 용돈도 드릴 수 있어

참고 견뎠다

 

성실히 일하고 견디다 보니

날 힘들게 하던 사람과도

잘 적응하게 되었고

나에 대한 주변 사람들의

평판도 좋았다고 한다

 

하지만 하나도 행복하지 않았다

 

사람한테 시달리고

내게 어울리지 않는 일 같단

생각이 들다 보니

 

일요일 저녁마다 엄청 답답하고

점점 나 자신을 잃어가는 듯한 느낌이었다

 

그래서 난 더 좋은 직장을 가면

나을 거란 바보 같은 생각에

 

주말과 평일에 퇴근 후

밤 12시까지 독서실에서

추가로 기사 자격증과

만료된 토익을 취득하였고

 

채용공고를 수시로 확인하며

자소서를 쓰고 이력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결국 이직은

성공하지 못한 채 퇴사하게 되었다


계속 참고 다녔는 게

더 나았을지는 알 수 없는 일이지만

 

내게 맞지도 않는데

남들이 좋다는 걸 쫓는 삶은

 

지금의 나로서는 스스로를 갉아먹는 행위로 보인다

 

나는 다시 그런 삶을 반복하고 싶지 않다

 

하지만

내게 맞는 일을 찾으려면

우선 해봐야지 알 수 있고

그걸 찾더라도 분명

불만과 고통은 존재할 것이다

 

그래서 지금 이 시간들이

나에겐 참 소중하다

 

나 자신과 끊임없이 대화하며

현재의 내가 원하는

삶의 방향을 확실히 하고

여태껏 살아온 경험으로부터 느꼈던

나란 사람에 대해

더 많이 알아가고 그걸 고려해서

내가 좀 더 잘할 수 있고
더욱더 잘하고 싶어 하는 일을 하고 싶다

요즘은

매일 전기기사 책만 쳐다보면

포기하고 싶지만

 

전기기사 필기 합격한

그 동안의 노력이 아까워

 

이것만 마무리 짓고

취업이 됐든 기술을 배우든

다시 돈도 벌고 새롭게 도약할 것이다

 

나만의 삶을

새롭게 시작하는날이

머지 않았다...!

 

화이팅 !

 

2022.02.11

유튜브: 우리들의 인생 이야기, 우기

https://youtu.be/-Lt_SzXn0JI

 

반응형